Quebec Province


QUEBEC PROVINCE 퀘벡주


퀘벡 주에서 가장 큰 도시 - 몬트리올 Montréal
퀘벡 주 주청소재지 - 퀘벡 시티 Québec City
퀘벡 주는 166만 제곱 킬로미터로 한반도보다 7배 크지만 인구는 839만명에 불과하다.(2018년 기준으로 캐나다 총 인구는 3726만명)
주 인구의 총 80%가 불어를 모국어로 사용한다. 불어를 사용한다는 이 점이 바로 퀘벡의 특징이다. 실제로 최초로 퀘벡을 만들었던 사람들이 프랑스 사람들이었고 그 후손들이 지금도 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퀘벡 주에서는 주의 공식언어로 영어를 배제하고 불어 만을 사용한다.

1534년 쟈끄 카르티에Jacques Cartier가 Nouvelle France로 부르면서 최초로 와서 잠시 머물렀었고, 1608년 샹쁠랭 Samuel de Champlain이 도시를 만들었다. 이때는 프랑스령이었다.
수 많은 영국과의 전쟁을 거쳐 1763년 파리 조약을 통해 영국에 넘어감으로써 영국령이 되었다.
1867년 퀘벡을 포함한 캐나다는 영국으로부터 독립한다. 물론 완전히 독립하는 데에는 이후에도 수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어쨌든 전쟁을 치루지 않고 독립했다. (Canada, Australia, Trinidad and Tobago, Costa Rica 등이 전쟁 없이 독립한 국가들이다.)
퀘벡주는 영국에게 패배한 이후 자신들의 문화와 정체성을 지키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고 싸웠으며 이로써 불어권으로서의 문화적 정체성을 보장받고 있다.

** 사실 캐나다에서 이 프랑스와 영국 문제는 생각보다 매우 심각하다. 우선 프랑스와 영국은 서로 사이가 좋지 않다. 우리와 일본 정도는 아니지만 역사를 통해 거의 대부분 전쟁에서 이 두 나라는 서로 적으로 마주섰다. 그 후손들이 함께 만든 나라가 캐나다이므로 내부적으로 상당한 부조화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퀘벡 사람들은 카톨릭을 바탕으로 불어를 쓰며 살아가고 있다. 실제로 퀘벡주 경계를 넘는 순간 특히 길거리에서 영어는 사라지고 오로지 불어만이 보인다. 모든 거리 이름, 도시 이름 혹은 안내 표지 등에도 모두 불어만 있으며 실제로 이름들도 모두 불어이다.

퀘벡주에서는 캐나다 국기보다 퀘벡 주기인 프랑스 부르봉 왕가의 백합 문장을 선호한다. 이는 프랑스 부르봉 왕가의 상징으로 1572년 프랑스 왕이 되는 프랑수와4세 François IV를 시작으로 루이 13, 14, 15, 16세가 왕들이며 이후 1789년 프랑스 대혁명 까지의 왕가이다. (물론 이후에도 후손들이 있다.)

메이플 최다산지가 바로 퀘벡지역이고 원래 단풍잎은 프랑스계 캐나다인의 상징이었다. 몬트리올 성 세례요환회의 단풍잎에 다음과 같은 표현이 있다.
Cet arbre - l'érable - d'abord jeune et battu par les vents, semble dépérir, puisant difficilement sa nourriture à même la terre. Mais le voilà bientôt tendre ses rameaux vers le ciel, grand et fort, faisant fi des tempêtes et triomphant du vent, maintenant impuissant devant sa force. L'érable est le roi de nos forêts; il symbolise le peuple canadien. 이 나무, 단풍나무는, 처음에는 어리고 바람에 꺾여 시들 것처럼 보이고, 땅으로부터 그 양식을 힘겹게 길어낸다. 하지만 곧 보라, 그 가지를 하늘로 뻗어나가며, 웅장하고 힘차게, 폭풍우를 무시하며, 이젠 자신의 힘 앞에 무력한 바람에 맞서 승리하도다. 단풍나무는 우리 숲의 왕이로다. 그것은 캐나다인을 상징한다.
이처럼 단풍나무는 프랑스 캐나다인들의 자랑이었다. 하지만 현재 퀘벡주의 나무는 단풍나무가 아니라 자작나무이다. 단풍은 대신 캐나다를 상징하고 있다.

퀘벡주는
애팔래치안 산맥 Appalachian Mountains 지역과 세인트로런스강 유역 St. Lawrence Lowlands 그리고 화성암 지역 Canadian Shield 으로 구성되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인트로런스강 유역에 살고 있다.



주 깃발 (Fleurdelisé)

1948년 확정된 주 깃발은 부르봉 왕가를 상징하는 백합 문양으로 만들어진 기이다. 1608년 샹쁠랭Champlain의 배에 매달려 세인트로렌스 강 St. Lawrence River / Rivière de St. Laurent 을 거슬러 올라왔던 과거 프랑스 깃발이었으며 푸른 바탕에 흰색 십자가를 채용했다.



문장 :

세 부분으로 분리되어 있으며, 위는 푸른 바탕에 백합, 가운데는 빨간 바탕에 푸른 발톱과 혀를 가지고 있는 표범, 아래는 세 개의 단풍나무 잎으로 되어 있고 제일 위에는 왕관이 아래에는 푸른 글씨로 퀘벡주의 모토가 써 있다. 이는 영국과 프랑스의 문화 유산을 함께 반영하고 있어서, 제일 위의 백합은 프랑스를 가운데 표범은 영국을 그리고 아래 단풍잎은 캐나다를 의미한다.


퀘벡주 모토는 즈 므 쑤비엥 Je me souviens 으로 1883년 주청사 건물을 디자인한 으젠 에티엔 따쉐 Eugène-Etienne Taché로부터 시작되며, 1939년 부터 문장에 공식적으로 나타난다. 최초 따쉐가 무슨 생각으로 이 모토를 얘기했는지 확실치 않으나 퀘벡의 역사를 기록한 영웅들에게 명예를 돌리기 위한 것이었으리라 추정된다.

상징화 :

과거 상징하는 꽃은 퀘벡주 기에 있는 백합으로 여겨졌으나 blue flag (붓꽃)이 새로이 제정된 상징화이다. 상징 새는 흰 올빼미로 1987년 제정되었고 상징 나무는 yellow birch (자작나무)이다.



퀘벡은 사실 캐나다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며 캐나다가 만들어지기 이전 그곳에 살던 프랑스와 그곳을 침략하던 영국 사이에 심각한 싸움이 전개되던 곳이다. 특히 나폴레옹이 1806년 대륙봉쇄령을 내려 영국이 유럽으로부터 나무를 구할 수 없게 되었을 때 퀘벡으로부터 나무를 구하고 전투를 할 수 있는 배를 건조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전성기를 맞이 했다고 볼 수 있다. 이후 잊혀지가다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다시 알려지게 되었다. 특히 2차 세계대전 때는 전기, 석면, 구리, 아연 등이 생산되며 급속히 성장하였다. 그리고 이렇게 성장하면서 특히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1967년 당시 프랑스 대통령이던 샤를르 드골 Charles De Gaulle 이 몬트리올 엑스포에 참가 후 몬트리올 시청 발코니 연설에서 갑자기 "자유 퀘벡 만세" Vive le Quebec Libre 를 외치며 퀘벡인들을 자극하게 되었다. 이후 프랑스와 캐나다 사이에 외교적인 마찰도 상당했다. 어쨌든 이 사건 이후 퀘벡에서는 독립에 대한 논의가 꾸준히 이어졌으며 1974년에는 퀘벡주에서 불어만을 사용하기로 결정되었다. 결국 1980년과 1995년 두 차례에 걸쳐 투표를 통해 퀘벡주 독립을 물었다. 결과는 1차에서 59:40 그리고 2차에서는 51:49로 독립을 하지 않기로 결정되었으며 이후 2017년에 퀘벡주 성인을 상대로 여론조사에서 대략 70%가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지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